떠나는 기찰 탔지 그녀가
앉아 있었지
창이 넓은 모자를 안고
초록색 블라우슬 입었지
나는 책을 꺼내 읽었지
그녀는 이따금씩 전활 받고
나는 가끔씩 어둔 창에
비치는 그녀 모습을
훔쳐보곤 했지
어떤 것도 일어나질 않았지
무슨 일도 벌어지진 않았지
시간은 흐르고 내릴 때가
되어 가방을 챙기는
나의 곁에서
그녀도 일어설 준빌
하고 있었지
또다시 난 나의 일상 속으로
그녀는 그녀의 일상 속으로
또다시 난 내가 가야 할 곳으로
그녀는 그녀가 가야 할 집으로
어떤 것도 일어나질 않았지
무슨 일도 벌어지진 않았지
어떤 것도 일어나질 않았지
무슨 일도 벌어지진 않았지
H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