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창세기 7장 11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40일 동안 온 세상에
비가 내렸습니다
장대비처럼 굵고
세찬 빗줄기는
낮이 되고 밤이 되어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만 갔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품에서
점점 더 벗어나려고만 했습니다
처음 사람을 지을 때
설레었던 마음이 떠오르면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고
사람과 함께 동산을 거닐던
행복한 추억이 떠오르면
가슴이 시려 울었습니다
마음이 아파
울고 또 울었습니다
하나님의 멈추지 않는 눈물에
넓디 넓은 땅이 잠겼고
천하의 높은 산도 잠겼고
모든 생명이 잠기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아름다운 이 세상은
비탄이 가득한 눈물 속에
모두 잠겨버렸습니다
자신의 뜻대로
자신만만하게 살던 사람들은
세상 속에 악함의
열매들을 맺었지만
하나님의 눈물을 담아 낼
그릇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홍수로 세상을 멸할 때
하나님의 편에 남겨진 한 사람
노아
그는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닦아드리고 싶었습니다
커다란 그릇이 되어
하나님의 모든 눈물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세상이 잠기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편에 서고 싶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알아드리기 원합니다
나의 삶을 돌이켜
하나님의 편에 서는
한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이
아름답게 지켜져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으실 수 있도록
삶의 자리에서
예배의 그릇을 넓히고
기도의 그릇을 넓혀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가는
주님의 그릇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