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한번 봐줘요 아픈 내 마음을
끝이라는 말로 날 이렇게 짓밟아놔
이번엔 미친 듯이 나 믿지? 라는 말로
너를 벽에다 밀치고
네 입술을 지긋이 보는
이글거리는 내 눈과 마음을 확인시켜줄
울트라 특급 초강력
다이너마이트 박력!필요해
반년동안 나 단념해왔던 순애보
지긋한 푸념
나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시간이 흐르면 불리해진다
탱글탱글 복스러운 모습
조금만 지나면 쭈글탱 마흔
오늘은 고백해볼까?
수백 번도 나 망설이는데 또 왜
울트라 특급 초강력 다이너마이트
박력이 사라지는데
나를 한번 봐줘요 아픈 내 마음을
끝이라는 말로 날 이렇게 짓밟아놔
매끈한 다리 잘록한 허리
숨이 막힐 듯한 풍만한 가슴이
나를 유혹해 많은 사람의 시선을
스틸해 못살게 만드네
이제 곧 내가 나만의 여자
만들어서 같이 살껑게
그만 좀 보셔 닳것소
아따 내 여자랑께요
한 달만 참으면 적금을 타고
이 돈으로 반지를 사고
장미 한 송이를 들고
랄라랄라 here we go
그런데 자꾸만 힘이든다 해
월세도 밀려 공과금 못내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고 해
이건 뭔가 아
빌려줘 말아 빌려줘 말아
빌려줘 말아 아 아
고맙다면서 활짝 웃는 너
도움이 되어서 내가 더 기뻐
우리가 남이가 내가 너 좋아가
따라다녔던 거 너 정말모르나
복잡한일들을 해결하고서
제대로 데이트 한번 해보자
어려운 일 있으면 날 불러
언제든 내가 너에게 달려가
나를 한번 봐줘요 아픈 내 마음을
끝이라는 말로 날 이렇게 짓밟아놔
이 여자 뭐야 피하는 건가
좀처럼 연락이 되지를 않아
이사를 갔는지 집에도 없어
수백 통 문자에 답장도 없어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그녀
시퍼런 어린놈하고 딱 붙어
나를 보고 쳐 웃네
그날로 끝난 거 아니냐? 묻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