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찬 우유
저녁은 패스트푸드
말이 좋아 브런치지
참 우스운 내 점심 메뉴처럼
뻔 한 하루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격한 파울
이리 쿵쿠쿵쿵 저리 쿵쿠쿵쿵
치이곤 넘어지지 마치
마취된 킹콩
처럼 쿵하고 쓰러졌다
눈 뜨면 아침으로
퉁되는 나날
차 한 잔 마시는 5분조차 사치
따가워 까칠한 직속상사 눈치
때문에 오늘도 나 뛰네
시계바늘이 채찍이되
엉덩이를 Check it
Swing Swing Swing
My Baby
빙빙빙 계속 돌아 내게는 없어
여우같은 녀석들의
지갑 속처럼 여유가 없어
난 나른한 오후와
오래된 양말처럼
늘어지는 잠이 그리워
난 오래된 친구와
술잔을 부닥치던
시끄러운 밤이 그리워
빈곤한 오늘 속 산더미로
쌓인 내일
일주일 중 5일은 눈치
보는 죄인
그 중에 집에 죽어있는
이틀을 더해
보면 딱 사이즈 나오는 매일
택시운전처럼 툭툭 나오는 욕
담배처럼 끊기 힘들어
타오는 속
달래는데 술 만한게
어디 있겠어
아침이면 쌩쌩한 간이
타고난 복
청바지만큼이나 익숙해진
넥타이는
내가 매일 쓰는 가면 역시
내 타입은
츄리닝에 난닝구 맘 안주는
계집처럼 미치게 만드는 하루
Swing Swing Swing
My Baby
빙빙빙 계속 돌아 내게는 없어
허세 가득한 녀석들의
어깨 힘처럼 여유가 없어
난 나른한 오후와 오래된
양말처럼 늘어지는 잠이 그리워
난 오래된 친구와 술잔을
부닥치던 시끄러운 밤이 그리워
One Two Three n Four
또다시 빙빙빙도는 하루도
Quick Quick Slow n Quick
또다시 핑핑핑 계속 날 돌려
Swing Swing Swing My Baby
빙빙빙 계속 돌아 내게는 없어
여우같은 녀석들의
지갑 속처럼 여유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