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라니 세상의 인연 접을 때
저도 모르게 흘러 내린 눈물
뜨락엔 꽃비 내리고
햇살은 익어가고
가슴엔 사랑 쌓여가네
위만 보며 걸어온 나날
난생 처음 입맞추는 기나긴 숲 길
마음을 낮추라하네
마음을 버리라하네
마음을 비우라하네
풍경소리 새벽 단잠 깨우고
솔바람 소리 가슴 저미는 하루
창밖엔 비바람 치고
단풍잎 붉어갈 때
가슴 속 사랑 쌓여가네
나만 위해 살아온 날들
말없이 두 손 모아 새기는 말씀
마음을 낮추라하네
마음을 버리라하네
마음을 비우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