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에 내리는 저 비를 볼 때면
왜 내 가슴이 아파 오는 걸까
슬픈 생각들은 잊어버렸지만
왠지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껴
창 밖에 내리는 저 노랫소리에
어느새 일어나 창문을 여네
바람 속에 실린 향기로움과
시원한 바람이 나의 창가 위로 흐르네
내리는 비처럼 난 눈물 흘렸지만
가슴에 남아 있던 그댈 떠올렸지만
아름다운 얘기가 들려오네
세상에 사랑들과 행복한 웃음소리와
그대의 연인의 고백마저
비 오는 날이면 창가에 흐르던 너를 위한
나의 노래는 허공에 흩어져
그런 밤이면 별들은 밝게 빛났지
내리는 비처럼 난 눈물 흘렸지만
가슴에 남아 있던 그댈 떠올렸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찾지 못한 그 대답은
상처뿐인 진실 속에 다 흩어져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어 내게 흐르네
나의 가슴속에 있던 사랑도 그리움도 그 미움도
상처만 입힌 너와 나의 얘기를
나의 가슴속에 있던 그녀도 나의 애원도
우리의 시간도 내 눈물도
빗속으로 아마 전부 사라질 거야
흔적조차 없이 모두 사라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