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반가운 편지를 받았어.
무엇보다 사랑한, 너의 이름이 적힌.
다음 달 첫 째 주 일요일, 결혼한다고.
우리가 자주 갔었던 압구정동에서
네 옆의 그 사람 좋은 사람 같아 보여.
사진 속 네 손을 잡고 있는 그 모습을 보면
이번에는 잘해야 돼. 술 담배 좀 만 줄이고,
내게 한 것 처럼 그 사람도 잘 해 줘야 돼.
[Chorus]
우리 사랑한 시간은 그 사람에겐 모르게
소중한 친구처럼, 형제처럼, 그냥 그런 사인걸로.
기억속의 날 지우고, 처음부터 평범한 것 처럼.
그렇게 떠나가서, 불안 없는 행복 속에 살기를...
[Verse 2.]
미안해 하지는 않기를, 날 떠나간 것을
우리, 그냥 헤어진 거 니까
사랑하면 세상도 양보한다 했던, 그 노랜 우리 얘기가 될 수 없었나봐.
세상의 비난도, 너를 떠나갈 기회도
나 때문에 포기하지 않게 돼 다행이야.
그 사람과 오랫동안 예쁘게 사랑하며 살길,
많이 달랐던 우리보다 더 축복받기를
[Chorus]
[Bridge]
후회도, 추억도 남지 않게
맘 편히 널 떠나 보낼게.
[Chorus 2.]
날 사랑했던 넌 이제 이 세상에 없는 거야.
둘이 함께 한 새벽도 시간 속에 묻은 채
나 혼자 여기에 남아 행복한 우릴 되뇌이며
네 행복을 기도하며, 뒤에서 기다릴게.
이젠 안녕... 정말 사랑했는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