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쓰지 말자
그때의 우릴 지우려 할수록
번져만 갈 테니까
바래진 그림 위에 너란 색으로 물든
그 순간만큼은 지울 수 없으니까
매일 널 그리다가
잠들지 못하는 하루 끝에
눈을 감아요 이제
하루의 끝에
시간을 지나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져요 난
그대는 알까
바라만 보아도 멎는 나의 마음을
우리의 봄이 와 스쳐가
비와 눈으로 녹아
꽃으로 펴 단풍으로 질 모든 계절과
모든 시간의 우리를 담아서
예쁜 색으로 그려갈 거야
어서 나를 재워줘
모든 두려움을 덮게
너의 색이 짙어져가 포근한 느낌
굳이 긴긴 말은 안 해도
우릴 채웠던 그 시간은 가네 또
바래진 이야기 색을 채워보낼게
꿈의 널 그리려다
지친 나의 맘은
하루 종일
그댈 향해요 항상
눈물이 날 때면
내 맘을 달래줘 이제
하루의 끝에
시간을 지나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져요 난
그대는 알까
바라만 보아도 멎는 나의 마음을
우리의 봄이 와 스쳐가
비와 눈으로 녹아
꽃으로 펴 단풍으로 질 모든 계절과
모든 시간의 우리를 담아서
예쁜 색으로 그려갈 거야
슬픈 이야기는 아니야
당연한 거야 시간 지나 바래지는 거
아쉬워할 필요 없어 이제와 애쓰지 마
후회 없이 행복했어 그럼 된 거지 뭐
우리의 시간들은 다시 또
그리면 돼 그리고 그다음 페이지도
너란 색으로 채워줄래
하루하루 더 물들어 가는
그림 속의 우린 웃고 있어
또 사계절이 지나가도
후회 없이 행복했어 그럼 된 거지 뭐
우리의 봄이 와 스쳐가
비와 눈으로 녹아
꽃으로 펴 단풍으로 질 모든 계절과
모든 시간의 우리를 담아서
예쁜 색으로 그려갈 거야
하루의 끝에
시간을 지나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져요 난
그대는 알까
바라만 보아도 멎는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