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담은 날이 많아
작은 그대 표정 하나지우기가
너무도 힘들죠
꽉 움켜진채 굳어버린
여린가슴을 놓으려 했나봐요
멈춰서기 전에
그깟사랑 별거냐고 되뇌 말해도
넘쳐흐를 듯 담아온 기억들이
내눈을.. 내몸을.. 내맘을..
가르네요
내 두 눈에 젖은
그대만 남아있고
멍한울림만이 머물고 힘없이
떨린입술이 사랑한다해도
소리쳐 불러도
대답조차 없네요
지독히 깊어
아픈데도
때론상처가 말없이
사라질까 대려 걱정되죠
그대 기억 떨어질까 한껏때려도
내 숨잠길 듯 담아온사랑만큼
내눈을 내몸을 내맘을
가르네요
내 두 눈에 젖은
그대만 남아있고
멍한울림만이 머물고 힘없이
떨린입술이 사랑한다해도
소리쳐 불러도
대답조차 없네요
그대가 감싸던 손등에 내눈물 훔치기고
그대를 사랑한 만큼이 슬픔인걸 알아도
모르고 다시 또 돌려두고
힘없이
헐어버린
내맘온종일 달래봐도
주저앉은채 얼어버려
한참 눈물로 닦아도
살아나질 않아
그대가 이렇게 사라지면 함께 했던
날이 한없이 쏟아낸 눈물로만 남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