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꿈꾸었지 참 잊고 싶던 것들
되뇌고 싶지 않던 기억
내 맘 어딘가에 숨겨놓고 싶었던
부끄럽던 시간 속에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에게 용기내어 마주했지
그 때 차가운 내 맘 녹아내려
나를 바라볼 수 있었어
그 땐 몰랐었지 화려한 내 모습에
가려져있던 허울 속에
채워지지 않는 내 텅 빈 마음 속에
우두커니 혼자 남아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에게 용기내어 마주했지
그 때 차가운 내 맘 녹아내려
나를 이해할 수 있었어
내 맘 깊숙한 곳 다 깨져버린 꿈들
돌이킬 수 없던 모든 것
견디기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고
되뇌이며 울다 지쳐
천천히 걸어 들어가
나에게 용기내어 마주했지
그 때 차가운 내 맘 녹아내려
나를 용서할 수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