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잘 도착했어요
내걱정은 말아요
햇빛은 눈부시고
곡선이 좀 많네요
길을 몇번 물었죠
사람들은 친절해요
또래들이 지나는데
나와는 다른 말을 쓰네요
어느 오월의 눈부신 오후에
낯선도시 길 위에 서있는
내가 보여요
우주만큼 먼 것 같죠
우리들의 어제가
낯선도시 길 위에
서있는 내가 보여요
벌써 이러면 어떡하죠
내일을 견딜 수 없을텐데
새들도 걸어다녀요
표정도 좀 새침해요
자연스러워 보여요
나만 빼고 그래요
어느 오월의 충혈된 밤 아래
낯선도시 길 위에 서있는
내가 보여요
우주만큼 먼 것 같죠
우리들의 어제가
낯선도시 길 위에 서있는
내가 보여요
벌써 이러면 어떡하죠
내일을 견딜 수 없을텐데
여기저기 걸어봤죠
낡은 가게 미약한 불빛
표정없이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 어지러워
나도 이곳에 자연스럽게 녹으면
맛있는델 알아둘게요
자주나를 보러와줘요
언젠간 나도 이곳에
자연스럽게 스미면
멋진가겔 알아둘게요
자주나를 보러와줘요
그렇게 해줘요
오늘은 피곤해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