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고요함
지는 노을의 찬란함
아주 멀리 날아온 별빛
그 모든게
다 너를 추억하게 해
느리게 내려
어느 새 쌓이는
저 하얀 눈 처럼 너와 내 마음도
지나가 계절처럼
다시 겨울이
하얗게 와요
시간으로 다 녹여낸 그 자리에
다시 또 휘날려요 추억이
맘에 내려서
oh 그리움에 나를 적시고
또 한참 날 춥게 만들겠죠
그대 걸어간 이 자리에 남은
흔적들이
익숙해 견뎌내는 법
그리움을
참는 게 이젠 버릇이 돼
조용히 나를
방에 혼자 두고
그래도 내게 따뜻한 기억들이
있으니 뭐 괜찮다고
다시 겨울이
하얗게 와요
시간으로 다 녹여낸 그 자리에
다시 또 휘날려요 추억이
맘에 내려서
oh 그리움에 나를 적시고
또 한참 날 춥게 만들겠죠
그대 걸어간 이 자리에 남은
그 발자국들이
참고 또 참았던
그리움 한꺼번에 날
덮쳐오는 걸 막지 못해
허우적대네요
예쁘게 내리는
눈이 언젠가 내게도
반가울 수 있길
바라고 또 바라고 있어요
다시 겨울
또 네가 내려
같이 걷던 그 거리 그 길에도
까만 밤 가로등 아래에도
혹시 이 겨울엔
조금 편해질까
조심스레 창을 열었지만
아득한 하늘을 가득 채운
저 눈 처럼 니가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