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우연히 널 처음 보았을 때
마치 만났던 것처럼 익숙했어
작은 두 팔에 날 항상 안아주던
나를 어디론가 데려다 줬어
그 때가 난 좋았는데
그 날이 난 그리워서
온종일 널 밤새 기다리다가
어두운 서랍 속에서 잠이 든다
잠시 잊혀진 거라고 생각할게
다시 내일쯤엔 꼭 와 줄 거지
사실 조금은 두려울 때도 있지
어쩌면 잊혀질까 봐 난 무서워져
그 때가 난 좋았는데
그 날이 난 그리워서
온종일 널 밤새 기다리다가
어두운 서랍 속에서 잠이 든다
괜찮아 사실 날 잊을 걸 알아
그래도 가끔 한번은
내 생각 해줄래
그 때가 난 좋았는데
그 날이 난 그리워서
온종일 널 밤새 기다리다가
어두운 서랍 속에서
어두운 서랍 속에서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