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방에 나 홀로
불 꺼진 천장을 바라보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댈 본 것 같은데
좁은 방은 온통 그리움이고
더 좁은 맘을 가득 어지럽히고
숨쉴 수 없는 오늘 밤도
잠들 수 없어
어쩌면 너는 그냥 쓱
레드썬 걸면 사라져 버리는
단순한 사람은 아닌가 봐
어쩌면 너는 내가 꽉
머릿속에 붙잡아 놓고서
방 안에 키운 코끼리였나 봐
좁은 방은 온통 그대뿐이고
어딜 봐도 그대가 떠오르네
숨 쉴 수 없는 그리움으로
나 그댈 잊어가는 일론
막을 수 없네
어쩌면 너는 그냥 쓱
레드썬 걸면 사라져 버리는
단순한 사람은 아닌가 봐
어쩌면 너는 내가 꽉
머릿속에 붙잡아 놓고서
방 안에 키운 코끼리였나 봐
너는 모르지 나를 모르지
오늘도 잠을 설치고
까만 밤이면 곁에 있는 것 같아
내 방에서 사라져줘
어쩌면 너는 그냥 쓱
레드썬 걸면 사라져 버리는
단순한 사람은 아닌가 봐
어쩌면 너는 내가 꽉
머릿속에 붙잡아 놓고서
방 안에 키운 코끼리였나 봐
방 안에 사는 코끼리였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