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참 좁고 어두운 내 방
찬바람 맞은 벽만이
지금 나를 감싼다
혼자서 눈뜨는 익숙한 아침
바구니안의 성냥을 들고
거릴 나선다
초라한 내 모습
싸늘한 저 사람들
어두워진 밤 성냥불을 붙이면
미소가 번진다
펼쳐진 환상 안에
아무도 모를 시간 속에
나만의 파티
음악이 울린다 나도
노래를 한다
시린 발끝을 잊어버린
크리스마스
창문너머 웃는 아이들 모습
눈을 맞으며 멍하니
그저 바라만 봤죠
거리에 장식된 커다란 트리
예쁜 불빛이 내 맘도
조금 설레게 해요
빨갛게 부은 손을
가만히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왜 눈물이 날까요
미소가 번진다
펼쳐진 환상 안에
아무도 모를 시간 속에
나만의 파티
음악이 울린다 나도
노래를 한다
시린 발끝을 잊어버린
크리스마스
불빛이 꺼지면
새까만 어둠뿐야
또다시 타는 내 꿈에서
만난 한사람
눈물이 흐른다
환하게 웃는 그대
그 얼굴보며 손을 잡고
나 함께 갈래
그리운 기억이
내 머리를 채우고
함께였었던 지난날처럼
영원히 함께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