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나를 떠나가는 게
새롭지 않은 지 오래지만
우리의 시간이 끝나는 건
언제나 슬플 따름이에요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고 미워하기까지
그 시간을 온전히 견뎌낸
우리가 말예요
부디 우리 좀 더 따뜻해지길
차가운 바람이 멈출 때면
그저 아름답기만 바라지 않고
서로의 옆에서 함께 하길
그대가 나를 떠난 다는 건
변하지 않을 사실이지만
우리의 시간을 지우는 건
언제나 내겐 어려운걸요
그댈 알아가고 사랑하고 미워한 순간들이
내 곁에서 여전히 남아서
나를 붙잡으니
부디 우리 좀 더 따뜻해지길
차가운 바람이 멈출 때면
그저 아름답기만 바라지 않고
서로의 옆에서 함께 하길
함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