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았어
당연한 듯 편했어
솔직히 너 없이 나 괜찮았어
혼자서 눈을 뜨고
혼자서 밥을 먹고
너 없이 모든 게 다 괜찮았어
이제 와서 이런 날 왜 흔들어
혼자서 잘하고 있었단 말야
여전히 너무 나쁜데
참 많이 미운데
애를 쓰고 밀어내 봐도 널 놓지 못하네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이고 결심해
또다시 힘든 선택은 없다고
실수를 반복하는 게
인간이라 하지만
또다시 같은 실수 따윈 없다고
이제 와서 이런 날 왜 흔들어
혼자서 잘하고 있었단 말야
너한텐 참 헤픈 난
화나고 미운데
애를 쓰고 밀어내 봐도 널 놓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