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 갈게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질 것 같아서
솔직히 말해
더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난 사라지고 싶어 지금 당장
이해가 가네 그 말 이제야
끝 인사할때가 된 시간이 온듯해 왜냐면
핑계를 대면 끝도 없을 테니
함께 있는 것만큼 위로가 된 건 없었으니
나도 내가 서툴러
머뭇거리는 날 보는 건
거울 하나면 충분해서 너를 만나기가 꺼려져
아니야 잠깐만
작별 인사만큼은 눈을 보면서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래 난 무던히
인사할 테니까 아무 일 없단 듯이
네 자리로 돌아가 그대로 살아가면 돼 난 부디
후회하기를 바래 네가
쉽게 지워질 거야 함께 있었던 시간
고맙고 미안해 이제 우리 여기까지로 해
깨끗이 내가 남김없이 기억에서 지워지길 원해
이제 나 갈게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질 것 같아서
솔직히 말해
더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Last Dance Last Dance
Last Dance Last Dance
Last Dance
남을 수 있길
다음 페이지가 있겠지 분명히
떠나간 자린 인스타그램에서 본 듯이 쉽게 채워질 테니
걱정마 괜찮아 다 괜찮단 거짓말을
듣고 싶어 너는 진짜 잘하고 있다는 그런 평범하면서 따듯한
쉽게 안떨어지는 걸음
헤어짐이란 건 왜 이렇게 참 아쉬워 늘
겁이 난다고 난 말하고 싶지만
도저히 난 입이 떨어지지를 않아서
아닌 척 환하게 웃어 넘겨버린 적이 더 많아
어쩌면 지나가 버린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련한 꿈이
제 자릴 찾지 못하게 얼른 일어서
이제 나 갈게
도착해야 되니까 시간에 맞게
희미하게 지워지고 싶지 않아 너의 기억
그 안에 남아 먼지 쌓인 흔적으로 남아있고 싶어
이제 나 갈게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질 것 같아서
솔직히 말해
더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Last Dance Last Dance
Last Dance Last Dance
Last Dance
남을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