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긴 창문 사이로
달빛 담긴 너의 그림자
스며들어오고
낮은 포근한 목소리
잠시 들린 듯 해
많이 그리운 사람
너 거기서
보고 있는 거 알아
내 말 들리니
나 조금 힘들어
바랜 사진 너머로
별빛 담긴 너의 눈동자
나와 눈을 맞추고
나를 달래는 목소리
조금 슬프잖아
많이 보고픈 사람
너 웃으며
걱정하는 거 알아
난 그냥 괜찮은 것 같아
아침이 오면
반가운 네 모습 조금씩
희미해지는 것 같아
내가 조금 다가가면
더 멀어질까봐
그냥 여기 있을게
자주 만나러 와줘
많이 기다리니까
밤이 찾아오면
외로운 밤하늘
너 닮은 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