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함창 공갈 못에
연밥 따는 저 큰 아가
연밥 줄밥 내 따주마
우리 부모 섬겨다오
능청 능청 저 피리 끝에
시누 올케 마주 앉아
나도야 죽어 후생 가면
낭군 먼저 섬길라네
고초 당초 맵다 해도
시집살이만 못 하더라
나도야 죽어 후생가면
시집살이는 안 헐라네
이배미 저배미 다 심어 놓니
또 한배미가 남았구나
지가야 무슨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이지
아 아 아 나난니 나난니
나난니 나니나니 나니나
나난니 나난니 나난니
나니나니 나니나 아아 아아 아아
상주 함창 공갈 못에
연밥 따는 저 큰 아가
연밥 줄밥 내 따주마
우리 부모 섬겨다오
문어야 대전복 손에 들고
친구 집으로 놀러가니
친구야 벗님 간 곳 없고
조각배만 놀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