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기사(霧露騎士)

이권혁


여자가 어부의 아내가 되자  기사는 마법사가 산다는 겨울의 성으로 들어갔단다  사람들 기억에서 기사는 점점 잊어져갔지  그러던 어느 날 저녁 푸른 수정 같은 저녁이 찾아와  세상을 온통 그 푸른 유리 속에 가두고  허브를 태우는 짙은 마법의 향기가  깨어 있는 사람들마다 꿈꾸게 하네  등 굽은 언덕 아래로 가스등 켜지고  긴 여행에 잊혀 졌던 범선들이 항구로 돌아와  무거운 닻을 내리면 안개라 부르는 마차를 몰아  너를 데리러 내가 오리니  내가 네 영혼을 나의 휘장 속에 감추고  내 겨울의 성 깊은 곳에 가두리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만년의 얼음으로 그 성문을 영원히 닫고  봄에 미처 피지 못한 꽃들의 서러운 정령들로  너의 정원을 채우며 미망인의 물레 소리를  밤새 너의 귓 전에 밤새 너의 귓 전에 풀어놓으리라 황금 비늘 같은 달빛 뿌려진 길  술 취한 늙은 어부의 어깨에 놓인 빈 그물  오늘 밤 선술집 작은 앵무샌 말했네  젊은 너의 아내를 이제 다시는 만나지 못하리  바람의 들판 가득히 억새풀이 춤추고  자작나무 숲 속에선 한숨짓는다  누군가 이별의 노래를 부르며  이슬은 기사의 새벽녘 눈물 너의 발아래 흩어 지리니  내가 네 영혼을 나의 이슬 속에 감추고  내 겨울의 성 깊은 곳에 가두리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빠라리라우  만년의 가시 덩굴로 모든 창 영원히 닫고  봄에 미쳐 날지 못한 나비의 어지러운 정령들로  너의 침실을 채우며 표류하는 어부의 외침을  밤새 너의 귓 전에 밤새 너의 귓 전에 풀어놓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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