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한 세월이 흘러도 가슴에 상처깊은데
모진 세월 그 사연이 눈물강 되어 넘칠 때
모든 시름 멍에를 은빛바다 저너머
잔잔히 묻어두고 영혼의 노래 들으면
돌다리 아래 들국화는 말이 없고
갈대 숲에 찬바람만 가슴을 여미는데
바람에 보내리라 무정한 세월을
무정한 세월이 흘러도 가슴에 상처 깊은데
모진 세월 그 사연이 눈물강 되어 넘칠 때
고향집 장독대 항아리 가득 사연을
가만히 묻어두고 사랑의 노래부르면
황토밭고개 재를 넘어 산도라지
캐던 날 흙바람에 눈시울이 시려도
가슴에 묻으리라 무정한 세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