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먼 거리를 걸어왔나
아득히 멀고 닳아 고단한 길
하얀 얼굴에 저 높은 달
온순한 새 바람이 나를 안네
그에게 목적지를 묻곤 하지
다시 돌아갈 곳 모른 채
다시 돌아갈 곳 모른 채
행여나 원망하나 버려져 미워하나
모질다 울다 지쳐 잠 드려나
숨쉴 때면 지워진다
뱉으면 사라진다
가슴에 박힌 이 인연
맺힌 채 버려진다
행여나 원망하나 버려져 미워하나
모질다 울다 지쳐 잠들려나
숨쉴 때면 지워진다 뱉으면 사라진다
가슴에 박힌 이 인연
맺힌 채 버려진다
숨쉴 때면 지워진다 뱉으면 사라진다
가슴에 박힌 이 인연
서러워 어이하나
널 버린 걸음마다
피어난다
그대란 꽃이 핀다 꽃이 진다
아직 저 달은 참 밝구나
달아 그녀를 비춰주오
꿈을 꾸네
널 꿈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