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지 않아도 알 수 있어
오늘 비가 올 거야
그칠 줄 모르는 이 비처럼
내 미련도 그치지 않아
나만 몰랐지 나도 어른이 된단 걸
나만 몰랐지 벌써 난 어른이란 걸
나만 몰랐지 왜 나만 몰랐지
이젠 어떤 멜로디도 흐르지 않고
나만 혼자 남았나
나를 들뜨게 했던 그 꿈들이
멀리 사라져 버렸나
집에 오다가 술이 깨버리면
정말 들어가기 싫어
아까부터 듣고 있던 노래가
갑자기 다르게 들리네
노랫말처럼 잠들었다가
눈뜨면 10월까지 지나있음 좋겠어
나아질 게 없어도 그냥 그랬으면
이젠 어떤 멜로디도 흐르지 않고
나만 혼자 남았나
나를 들뜨게 했던 그 꿈들이
멀리 사라져 버렸나
들어본 것 같은 노래들에 밀려
내 노래가 잊혀가
나만 이런 건 아닐 거야
들어본 것 같은 얘기
이젠 어떤 멜로디도 흐르지 않고
나만 혼자 남았나
나를 들뜨게 했던 그 꿈들이
멀리 사라져 버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