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여야 하는데 너 밖에 없는데
너 없이 어떻게 나 어떻게 살아
할 말은 이것밖에
이 말 밖에 할게 없는데
주말이라 늦으막히 일어나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다
외로움을 달래려 TV를켜
바보상자 안에 남자들이 여섯명쯤
나와 나를 웃기는데 재밌지가 않아
예전엔 즐겨보던 건데 너를 잃은
그리움에 웃기지가 않아
이별에 서툴러서 웃으며
살아갈수가 없어서
너여야 하는데 너 밖에 없는데
너 없이 어떻게 나 어떻게 살아
할 말은 이것밖에
이 말 밖에 할게 없는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하루 이틀 지나가면
까맣게 잊을거라
며칠을 자고 나면 줄거라 믿었지만
주말 TV쇼를 봐도 난 웃지 못하고
누구나 하는 이별에
누구나 다 하는 이별에
바보처럼 왜 난 자신 없는지
너여야 하는데 너 밖에 없는데
너 없이 어떻게 나 어떻게 살아
할 말은 이것밖에
이 말 밖에 할게 없는데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다들 하는 이별이 나만 힘이 든건지
숨을 쉴 수 조차 없는 하루를
어떻게 살라고
어떻게 살라고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떻게 살면 잘하는 건지
별짓을 다 해봐도
끝의 남은 외로움은 어쩔 수 없네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무겁다
친구를 곁에 둬도 외롭다
가족이 곁에 있어도 외롭다
수많은 인파속에 묻히면 더 외롭다
다들 웃고 있는데
뭐가 그렇게도 좋은지
나만 이런다 너를 잃고 이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