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깊이 쌓아둔 말들을 전부 꺼내지
마치 이순간만을 기다린 사람들처럼
수틀리면 눈물부터 흘리는 나쁜 버릇
고치랄 땐 언제고 되려 내가 그래버려
쿨한척 해볼 거면 들키지라도 말던지
어째 너는 처음부터 끝까지 덜렁거려 정말
그래 이제는 물어보고 싶어
I know
홧김에 막 뱉어버렸던 말로
이 관계를 끝낼 순 없단 건 알아둬
피차 골치 아파오겠지만
야 너
이렇게 끝낼수 있다고 정말로?
우리 딱 까놓고 말하자 존심 부리지 말고
그날처럼 이 말저말 막 쏟아내지 말고
너는 어떤 맘이었길래
그런 표정을 했던 거야
너는 어떤 맘이었길래
혼자 울었던 거야
너는 어떤 맘이었길래
정말 미안했다고 사랑해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그 말
실은 아직도 할 말이 많아
그까짓 감정들 때문에
뭐 너나 나나
죽도록 힘들었잖아
누구 말마따나
이런 게 사랑이란 말
사람 잡겠다 잡겠어
두 번 해버렸다간
매서운 단어들과 달리 흔들리는 눈이 보여
이 와중에 예쁜 얼굴은 눈치도 없어 보여
우리 이래서 다른 사람 만날 수는 있을까
우리 이래서 진짜 헤어질 수는 있을까
너무 힘들더라도
괜히 연락하지 말자
쓸데없는 안부전화
핑계 말고 잘살자
이 말이 궁상맞았던 우리 마지막이었지
니 답에 흔들릴세라 미리 등돌려버렸지
맞아 나
그래 사실은 있잖아
아직도 멈춰버린 찰나의 한 장면 속에 살아
그러니까 딱 까놓고 말하자 존심 부리지 말고
그날처럼 이 말 저 말 막 쏟아내지 말고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길래
너는 어떤 맘이었길래
그런 표정을 했던 거야
너는 어떤 맘이었길래
혼자 울었던 거야
너는 어떤 맘이었길래
정말 미안했다고 사랑해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그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