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그런 조명빛 밤거리
흩어진 모서리 속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려
공허한 삶을 알면서도
미칠 것 같은 이 기분
갈라진 의식 안에서도
무뎌짐은 짚어지네
마주치는 나의 생각 이제
생각하지 않아도 알아내
말로 쓰고 남은 감정은 오
점점 사라져버려 항상 그래왔지
친구의 뒷모습 제자리
뜻하지 않은 길 속에
시간은 마치 멈춰버린 듯
소리없이 흐르고 있었지
걷는 방법을 모르면서
디딜 곳이 없다고 말해
멈취진 쳇바퀴 속에서
이제서야 부딪히네
마주치는 나의 생각 이제
생각하지 않아도 잡아내
말로 쓰고 남은 감정은 오
부디 한 걸음이 되어 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