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어쩌면 이건 꿈일지도 몰라
난 말을 잘 꾸미지도 못해
환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 부지기수인데도
난 그걸 놓을 수가 없어
성장통인 줄 알았더니 걍
환상통 아파도 꼭 나가야
하는 줄 알았고 열심히만
하면 보상은 당연한 줄
그런데 그건 거의 책팔이
장사꾼 mind에서 나왔고
거기에 따른 운에 대해선
모두가 별거 아니라 여겼어
그런데 말야 언젠가부터
됐던 주객전도 내가 나인지
모르겠고 이상적인 삶
그걸 위한 강박 그게 최선인가
언제부터 나를 잃어 버렸나
모두가 무시하던 밤 나 또한
저버렸더니 후회가 묻어와
나를 회피했던 밤
무언가의 내가 꿈에 나와
이미 희미해질 대로 무의미해진
무언가의 내가 꿈에 나와
“I’ll be there”
아직도 기억하네 진정 살아 있음을
생생하게 처음 느꼈던 시절
그때 난 잔잔히 가라앉아 있던
사랑이라는 단어를 끌어올렸고
내 진심을 온통 쏟았지
허락된 욕망만이 열정이 되는 사회
돈 안 되는 걸 쫓는다 하면
나를 한심해하지 우리가 놓친 것
환란의 시대 그저 팔짝 뛰다가
확 망할지도 황당하게 갑자기 나락
가는 게 이상하지 않은 사회잖아
그래도 난 운이 좋은 편이란 걸 알아
하지만 획일성만 바라는 판에 더는
뛰어들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내게
있어 무의미한 것에 내 시간 쏟지 않아
정답은 없지 변화는 있고
변하지 않는 건 없어
이게 내 답인 것 같아
무언가의 내가 꿈에 나와
이미 희미해질 대로 무의미해진
무언가의 내가 꿈에 나와
“I’ll be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