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줄여 입었던
호기심 많은 그 시절
어른이 되고 싶었어
스쳐가는 누나들의 향기와 머릿결
여대생은 모두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이라고 믿었어
가방은 짝퉁 prada 시험기간
불안감이 커져 가는 주말 밤
고통의 시즌 끝나가고
방학 계획 풀어놔 행복이 불어나
머릿 속을 가득채운
그녀와의 love line
걸면 걸리는 걸리버
어딜가든 시끌벅적 수학여행
셔틀버스 오랫동안 그려왔던
나의 꿈은 어딨어?
좋아했던 버블 시스터즈
빅마마 sky love 힙합방
넘쳐나는 뒷담화 힙합만 파고들던
지난 날도 이제 모두 지나가
나의 길만 보고 달려왔던
이기적인 my way
몰래 피우던 담배말고
까페오레 카페인
함께여서 즐거웠던 시절
우린 궁금한것도 참 많았었지만
크면 모두 알게 될거야 했던
그 밤 아래 우린 또 모여 소주한잔
내가 가진 열등감 더딘 내 걸음마
엄마 품 어부바 벗어 난 서른살
아직도 한숨만 나와 내가 그린
어른의 모습과 거리감
"이 아저씨 어디가?"
아직 어린 난 사회생활
목발 없는 외로운 절름발이
마이너스 통장
친구들 앞에선 허세로 포장
경제불황은 항상 학벌만 쫓아
'이 세상 원망 말고
내 가슴에 꿈을 품자'
사랑앞에 힘들어하는 나의 친구놈
난 꿈속에서 직장상사
멱살잡고 비틀어
우린 어린나이 학자금
대출빚을 짊어져
지쳐보여 내 주변
모두가 이겨버리고 더 높이 올라가
지금을 기억할 앞으로가 우릴 기다려
그때도 아문상처
자랑삼아 술잔 기울여
함께해서 즐거웠던 시절
우린 궁금한것도 참 많았었지만
크면 모두 알게 될거야 했던
그 밤 아래 우린 또 모여 소주한잔
함께해서 즐거웠던 시절
우린 궁금한것도 참 많았었지만
크면 모두 알게 될거야 했던
그 밤 아래 우린 또 모여 소주한잔
그립던 지난 날에 기억이
눈물이 추억을 남기네
그립던 지난 시간들 속에
고맙고 행복했던 너희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