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처음으로 돌리자면
애당초 걱정할 것 하나도 없지 Baby
이런 시덥지 않은 망상들로
조금씩 천천히 어른이 되고
시간의 흐름이 난 너무나 버거운 걸
솔직히 말하자면 난 정말 겁쟁이지
내 자신의 열정이 난 부담스러워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난 그저 덩치가 큰 꼬맹이라구 Baby
난 그저 한남동의 다섯 살 소년
꿈꾸기에도 이른 나이지
해질녘 창가에 앉아 문득
실없는 감상에 빠지네
마치 어딘가로 여행을 가듯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난 그저 덩치가 큰 꼬맹이라구 Baby
난 그저 한남동의 다섯 살 소년
꿈꾸기에도 이른 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