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우주
가득한 은하수
평생 그 아무도
닿지 못할 만큼
한 없이 넘쳐나는
별들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푸른 점 그 위로
6개의 땅
5개의 바다
200개의 나라
7000의 언어와
도시를 다 합하면
1만이 넘어가고
피었다 무너져간
수십만 개의 역사
수백만의 왕
수천만의 성자
수억 개의 사상
수십 억의 해가
뜨고 진대도 다시 돌아오는 밤과
영원하다는 듯 타오른 수 백억의 사랑
흘러갔고 또 다가올 모든 순간 속
넘쳐나는 것들 사이 단 하나
유일한 찬란함
오직 하나뿐인 그대여
You, the only one
그대 내 아침을 여는 각오
이 낯선 도시 속 나무
내 아픈 상처 위 사뿐히 내려앉아준 첫눈
짙고 끈적한 이 어둠 속 세상이 잠시 멈춘
그 시간 속에서조차 내게 밀려와준 파도
그대 나의 숲
그대 나의 꿈
그대 나의 눈
그대 나의 영원히 꽃피는 봄
그대 내 마지막 숨 뱉는 순간까지도
나의 세상에 한없이 울려펴져줘
그댄 나의 꽃 밤 바람 바다 달 새벽 별 태양 사랑 사랑 사랑
그대 결국 하나의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