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 가득히 고요를 가르면
기대지 않고 웃음만 하아
언제 부터 인지 혼자 보는 그림
숲을 걷는 내 발
외로움을 잊은 마음
좋아라 했던 오래된 영화
날 위해 산 구두
사과 맛이 진하던 크림위의 파이
욕심 가득한 넓은 길 위에
나의 온기 하나만
놓아두고 뛰어가
눈의 비 날으는
투명의 하늘을
나의 손 하나 뻗어만 보네
작은 입을 열어 연길 내뱉고
숨을 크게 쉬고
아침의 인사를 외쳐
만나고 싶던 몇권의
책을 가슴에 껴안고
진한 꿀을 타고 뜨거워진 홍차를
빨간 일기장 그 안의 편지들
고백 하는 날을
떠올려보면 또 웃고
난 그랬어
지친 마음 혼자 꺼내보며
닦아줄 나의 크리스마스에
다시 시작해보자고
좋아라 했던 오래된 영화
날 위해 산 구두
사과 맛이 진하던 크림위의 파이
욕심 가득한 넓은 길 위에
나의 온기 하나만
놓아두고 뛰어가
빨간 일기장 그 안의 편지들
고백 하는 날을
떠올려보면 또 웃고
내가 너를 위해 써내려갔던
oh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