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욕심만큼
그만큼 잃어버렸던 건지도 몰라
지나고 나서 보면
보면 다 아무것도 아닌
그런 욕심들 꼭 그만큼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건지 몰라도
이제라도 이만큼이라도
널 위할 수 있다면
버릴 거야 이젠 버릴 거야
덧없는 이 욕심들은
너를 위한 것이라며
널 슬프게 만든 욕심들은
버려야지 이젠 버려야지 놓아줘야지
바람이 스쳐갈 수도 있게
강물이 흘러갈 길로 갈 수 있게
놓아줘야지
누굴 위해 무엇을 위해
달려 온 건지 몰라도
이제라도 이만큼이라도
날 지킬 수 있다면
버릴 거야 이젠 버릴 거야
끝없는 이 욕심들은
행복 찾아 온 길인데
길을 잃게 만든 욕심들은
버려야지 이젠 버려야지 날 놓아줘야지
여기가 어딘지 볼 수 있게
저기 핀 꽃들이 보일 수도 있게
놓아줘야지
놓아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