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나 익숙해져 가는 게
너무 두려워
너 없는게
나 혼자라는 게
다른 곳에
숨 쉬는 게
우리
사랑한
기억이
이렇게
따스하게 남아
내 가슴을
녹이는데
미치도록
니가 보고
싶은 날에는
하루 종일
니 생각에
길을 헤매고
모자를
눌러쓴 채
흐느껴
울어보고
미련한
추억 속에
묻혀 잠이 든다
우리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아련하게 남아
내 마음을
울리는데
미치도록
니가 보고
싶은 날에는
하루 종일
너를 찾아
길을 헤매고
아껴둔 너의 이름
소리쳐
불러보고
서글픈
현실 속에 밀려
잠이 든다
미치도록
니가 보고
싶은 날에는
나 너아니면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아직도
너의 이름
포기하지
못하는
너무나
힘에 겨운 나는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