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끝은 눈보라
어서 들어본 말투가
이젠 닥치라는 거죠
그깟 눈치가 없겠어요
끌림이 없는 거리에
갈색 벌레같은 옷을 입고
가려진 그늘에 앉아 하라면
춤이라도 추겠어요
오 이런 봄 앞에 내가 또
남겨있는 상황이면
그댄 날 바라볼 수 있어요
나의 품에서 있던 그대가 지나간
늑대들을 부를 때면
순간 난 새가 되는 걸요
커다란 눈을 본 순간
모든 것이 멈춘 이 순간에
나는 그냥 땅을 보란거죠
난 하라면 춤이라도 추겠어요
오 이런 봄 앞에 내가 또
남겨있는 상황이면
그댄 날 바라볼 수 있어요
나의 품에서 있던 그대가 지나간
늑대들을 부를 때면 순간
난 새가 되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