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먹는거야 그냥 살기 위해서
마지못해 웃는거야 괜찮아 보이려고
다 그런거야 나만 그런거 아니야
죽을만큼 아프다고 죽진 않잖아
냉장고에 머릴박고 한참을 울었어
기분전환이 되더라 진짜 시원하더라
샤워기를 틀어놓고 몇시간 째야
내가 내가 아니야 이건 진짜 아니야
너 하나 없을뿐인데 세상을
다 산 사람처럼 땅이 꺼져라 한숨만 쉬어
너 하나 없을뿐인데 온종일 인터넷만
뒤적거리다 하루를 다 보내
감기 한번 걸렸을 뿐인데 이렇게
서러웠던 적이 있던가
내가 내가 아니야 이건 진짜 아니야
억지로 사는거야 죽지 못해서
니가 떠나고 내 하루는 달라졌어
니가 떠나고 내 생활은 달라졌어
내가 변한건지 세상이 변한건지
너 하나 없을뿐인데
전화할 때가 이렇게 없었던가
내가 만날 사람이 이렇게 없었던가
그래도 친구들은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커피한잔 하고 싶어 누구라도 좋아
오늘은 혼자 밥먹는거 죽기보다 싫다
누군가가 죽었다는 신문기사가
남일 같지가 않아 괜히 눈물이 나네
너 하나 없을뿐인데 집안이 엉망이 됐어
쓰레기 더미 속에 살아
너 하나 없을뿐인데 옷 한벌
사입는 것조차 스스로 할수있는게 없어
너 하나 없을뿐인데 목욕탕 혼자가는게
왜 이렇게 쓸쓸한지 모르겠다
너 하나 없을뿐인데 내가 내가 아니야
뭐가 잘못된 것 같아
니가 떠나고 내 하루는 달라졌어
니가 떠나고 내 생활은 달라졌어
내가 변한건지 세상이 변한건지
너 하나 없을뿐인데
너 하나만 너 하나만 없을뿐인데
아픈데 아프다고 소리치지도 못해
베겟입이 젖을 정도로 울어본 적은 없었는데
소리 내어 울고 싶은데 차마 그러질 못해
누가 볼까 억지로 삼켜
니가 떠나고 모든게 다 달라졌어
니가 떠나고 세상이 각박해졌어
언제 어디서나 내 편이 되어줬던
니가 날 떠나고 나서
너 하나 없을뿐인데 ...
그냥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아
너 하나 없을뿐인데 ...
세상에 나만 혼자 남겨진 것 같아
너 하나 없을뿐인데 ...
그냥 너 하나 없을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