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나란히 걸을 때
나 독수리 된듯 찌릿찌릿
내 눈엔 음흉한 여우들
귀신은 속여도 내 눈은 못 속이지
이 마음을 너는
눈치채고 있던 것처럼
뽀얀한 미소를 지으며
내 두 손을 감싸 주는 걸
차갑게 내리는 흰 눈이 따스하고
거침없이 부는 바람이 부드러워
한 조각의 햇볕마저도 난 달콤해
우리 함께하는 봄 향기 느껴지니
너와 같이 맡는 꽃향기
정말 어쩜 내 곁에 그대가
그대라서 다행이죠
우리 이대로 영원히
아름다운 세상에서
때로는 다투고
외면하기도 했었지만
등 돌리는 것도 잠시
전기 흐르듯 텔레파시 통했나
서로 힐끔거리는 우리
너무 사랑스럽죠
차갑게 내리는 흰 눈이 따스하고
거침없이 부는 바람이 부드러워
한 조각의 햇볕마저도 난 달콤해
끝이 없는 사랑 이야기
우리 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그려지니 우리 따뜻한 미래가
코앞에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