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거라며 체념했던 넌
사실은 잊고 싶었던 게 아니었을까
나는 나 스스로도 널 포기하기를
그렇게도 주저없이 받아들였었나
우우 - 익숙해진 소음들
우우 - 여전히 아픈 기억들
널 기다리다 지쳐
주저앉은 마음 끝엔
외면할 수 없는
꿈이 남았더라
빛을 사랑한다던 소라게는
왜 어둠 속에 집을 지었으려나
그 애는 왜 이유없이 당연한 감정들을
그렇게도 혼자 두려워 했던걸까
우우 - 익숙해진 소음들
우우 - 여전히 푸른 추억들
널 기다리다 지쳐
주저앉은 마음 끝엔
외면할 수 없는
꿈이 남았더라
외면할 수 없는
잊혀지지 않는
잊고 싶지 않은 그 아름다운
외면할 수 없는
잊혀지지 않는
잊고 싶지 않은 꿈이
외면할 수 없는
잊혀지지 않는
이뤄지지 않은
꿈이 남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