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이후 나의 모습을 보여줘” 물어보고 싶었어,
그렇지만 미래를 알고 있는 나 보다 지금의 내가 나을 것 같아.
무엇이든 보여줄 수 있는 커다란 거울이 어느 날
나의 작은 방 한 가운데 쿠당탕! 갑자기 나타났어.
오늘은 무얼 입을까? 비가 오지는 않을까?
내일 볼 시험문제 정답들 모두 다 보여줄래, 거울아?
물어보는 것 모두 다, 알고 싶은 것 전부 다
두 눈 앞에 언제나 또렷하게 비춰주는 거울이 내 방에
누가 보내줬는지, 어쩌다 내게 왔는지
이런 질문에만 아무 답 없이 나의 모습만 보여.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로 예쁘니? 어머 쟨 누구?
거울아, 거울아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니?
아니, 아니 아니야 거울아, 나에겐 나만의 꿈이 있으니
네가 무엇을 보여준다 해도 변하진 않을 거야.
멋진 우주를 보여줘, 다른 지구도 보여줘, Oh My God!
어떻게 하면 내가 바라는 나의 꿈을 이룰까?
물어보는 것 모두 다, 알고 싶은 것 전부 다
두 눈 앞에 언제나 또렷하게 비춰주는 거울이 내 방에
누가 보내줬는지, 어쩌다 내게 왔는지
이런 질문에만 아무 답 없이 나의 모습만 보여.
어쩌면 찾을 수 있겠지 내가 오랫동안 찾지 못 한 중요한 답을
예전의 어렸던 나라면 아마도 미래를 바꿀 무언가를 할 거야.
보여줄래, 딱 내일만?
보여줄래, 딱 일 년만?
그런데 시간을 더 멀리 가볼수록 무언가 좀 이상해.
표정이 없는 사람들, 소리가 없는 거리들
이런 곳이 내가 사는 세상의 미래가 된다는 말 인거야?
어떡해야 바꿀지, 무엇부터 시작할지
하나하나씩 다 내게 알려줘 늦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