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 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
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 빛이
센 바람도 재우니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큰 추위도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내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