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돈으로
시골에 땅을 샀지
도로가 뚫리면 부자가 되겠지
나 부자 된다
나 부자 된다
나 부자 된다
나 부자 된다
하지만 도로는 커녕
땅값만 떨어지고
복덕방 공주님은
볼 수가 없었지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귀농한 셈 치고 나무를 심었지
열매가 열리면 부자가 되겠지
나 부자 된다
나 부자 된다
나 부자 된다
나 부자 된다
하지만 열매는커녕
태풍이 쓸어가고
고운 빛깔 열매는
내 땅에 거름 됐지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어
이렇게 죽을 때까지
평생을 바둥거려도
집 한 채 사지 못하고
남은 건 마이너스 통장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어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어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다
나 거지 됐어
나 거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