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열렬한 사랑에
보답이라곤
그 말밖에 없었더라
그래 그대 내게 준
슬픈 이별은
어두운 깊은 밤 같더라
안녕 우리의 사랑도
이젠 추억이라
말을 하게 되더라
세상은 끝났다
젊은 날의 사랑도
이젠 한낱
덧이 없더라
미약했던 믿음과
가난했던 마음이
비로소
날 깨우치게 하더라
무지했던 사랑이
다시 덧나 버렸나
덧난 채 흘러만 가더라
내가 눈물이 나는 건
그저 헤어짐의 슬픔이
아니더라
그래 그대 내게 준
슬픈 마음은
쓰린 상처와 같더라
그만 우리가 걸었던
그 동네 그 거리
가게로 들어섰네
모든 게 그대로
변한 것이 없는데
우리 둘만
변해 가더라
찬란했던 추억과
눈부시던 행복은
비로소
날 슬프게만 하더라
다급했던 마음이
한껏 불편했었나
이토록 사랑이 아프더라
안녕 열렬한 사랑에
보답이라곤
그 말밖에 없었더라
그래 그대 내게 준
슬픈 이별은
어두운 깊은 밤 같더라
슬픈 노래와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