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그리 쉽게 잠이 오지 않더라
어쩌면 우리 조금은 가까웠을까
늦은 새벽 나는 너와 그 길을 또 걸었지
취기가 있는 너를 보면서
가볍게 너가 나에게 장난을 칠 때
너를 보며 웃는 나의 미소를 넌 알 수 있을까
가로등이 우릴 비추는 너의 집 앞에서
넌 나에게 좋은 친구라며 환히 웃어 보였어
좋다는 걸까? 선 긋는 걸까? 이대로만 지내자는 걸까?
알 수 없는 너의 한마디 날 잠 못 들게 해
요즘 따라 날씨들은 왜 그리 따스한지
너의 연락을 아닌 척 기다리는 나
늦은 새벽 네게 오는 무심한 그 한마디
"뭐해?"라는 말 이게 그리 설렜나
어설픈 핑계로 서로를 찾을 때
떨린 마음 애써 숨기는 날 넌 알 수 있을까
가로등이 우릴 비추는 너의 집 앞에서
넌 나에게 할말이 없냐고 환히 웃어 보였어
좋다는 걸까? 신호를 준 걸까? 나 혼자만의 착각인 걸까?
알 수 없는 너의 한마디 날 잠 못 들게 해
이미 내 세상의 반은 너인데
어쩌면 네게 부담일까 봐
달과 별을 따서 줄 순 없지만
이 밤을 빌려 나 용기 낼까 봐
가로등이 우릴 비추는 너의 집 앞에서
난 너에게 눈을 맞춰보며 환히 웃어 보였어
내가 이상해 너를 좋아해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눈감으면 네가 생각나 우리 만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