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백수


추운 겨울 날 내 나이였던 꽃다운 우리 엄마가 나를 낳은 곳
잔뜩 상기된 얼굴을 하고 가난한 우리 아버지가 달려오던 곳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던 남창마을에
장이 열리면 외할머니 손을 잡고 종종걸음으로 다릴 건넜지

외삼촌과 외숙모의 자그마한 식당이 있던 공업탑 로터리
오빠야, 형아, 몇 밤 자고 가나 묻던 동생들이 살던 곳
울산

우리 엄마가 눈 감으시던 그 밤에 눈이 벌겋던 우리 외삼촌은 말했지
엄마 없다고 외갓집을 잊고 살면 안 된다 틈 날 때마다 울산에 오니라

세월이 흘러 외할머니도 외할아버지 따라 하늘로 돌아가시고
이른 나이에 외숙모마저 떠난 집을 외삼촌 홀로 지키시고

오빠야 오빠야, 하얀 얼굴로 나를 졸졸 따라다니던 사촌여동생
신랑을 만나 자그마한 핏덩이 하나를 기르는 곳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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