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아들
엄마는 우리 아들이
하루하루를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항상 네 옆엔 가족들의 응원이 있으니까
용기 잃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엄마한테는 넌 늘 최고이고
어디서든 사랑받고 사랑줄 줄 아는
현명한 아이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야 돼
To. 엄마
오래전 그날, 96년 4월 23일
그녀를 만났죠
핼쑥해진 얼굴에 당신의 미소
누구보다 아름다웠죠
매 순간마다 나를 보며 사랑을 말하고
어루만져주던
따사로운 손길에 포근함이 가득한
당신의 품을 원하곤했죠
허름한 티셔츠와 구멍난 양말
그 안에 느껴지는 당신의 사랑
무엇으로도 채울 수는 없지만
그 사랑을 보답할게요
내게 너무나 가녀린 당신의 모습은
듬직했었는데
내가 높아질수록 작아지는 당신을
두 손으로 꼭 안아줄게요
허름한 티셔츠와 구멍난 양말
그 안에 느껴지는 당신의 사랑
무엇으로도 채울수는 없지만
그 사랑을 보답할게요
종잇장에 그려진 당신과 나를 보았죠
여태 나를 위해 살아왔네요
(With you forever)
이제는 누구보다 빛이 나도록
당신의 옆자리에 있어줄게요
그대 나를 꼭 안아줬던 것처럼
이젠 내가 지켜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