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질러진 말들을 이제야 주워 담지만
난 어쩔 수 없니
남들과 꽤나 많이 다른 사고방식
헷갈려 난 지금
어디에 두 발 딛고 서있는지
삶과 현실
그 사이에 죽음이 있다고 믿었었지
내 알리바이
아무리 소리쳐도 증명할 수 없지
내 마음가짐
마치 계란으로 바위 치기 같아
잡생각 lockdown
헤엄치네 정보의 바다 위에서
살기 위해 발버둥 치겠어
어서 밖으로 나와 집에서
다 내 영혼 팔아서
뭣 좀 해보겠다는
고집 같은 일시적인 다짐
나 또 뭔가 깨달은 척
보면 다를 게 없었네
저 그루피들이 떠는 가십
지금 난 사실
불만 늘어놓고
안 봐도 뻔하지
염세 아님 자기비판
내 눈앞이
흐릿해지고
귀엔 시계 초침 소리가
헝클어진 신발처럼
내 생각도 걸리적거려
내 다리에 넘어지는 꼴
정신 차려보니 다시 처음부터
Circle
헝클어진 신발처럼
내 생각도 걸리적거려
내 다리에 넘어지는 꼴
정신 차려보니 다시 처음부터
circle
다시 되돌아보자
그때 내 나이 고작
이십 초반쯤이었나
가족이 갈라진 대가는 고작
800 찍힌 내 통장
알아서 살라고
던져진 건가
믿을 건 내 몸과
내 기억들의 조각
모든 건 그렇더라고
결국 돌고 돌아
나의 선택은 도망
내 머릿속은 복잡
또 나에게는 뻔한
단어가 떠올라
헝클어진 신발처럼
내 생각도 걸리적거려
내 다리에 넘어지는 꼴
정신 차려보니 다시 처음부터
Circle
헝클어진 신발처럼
내 생각도 걸리적거려
내 다리에 넘어지는 꼴
정신 차려보니 다시 처음부터
cir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