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사담

장성우
앨범 : 정규 앨범
작사 : 장성우
작곡 : 장성우
편곡 : 장성우
팔구십
팔구십
팔구십
팔구십
팔구십
팔구십 퍼센트를 했다는 건
그래도 어지간히 했다는 말
이 되는데
그래
팔구십
팔구십
팔구십
팔구십
십중팔구는

못쓸 것들로만
늘 채워지는
어느 장인의 작품 컬렉션
속에 있는 것들 중에
아무거나 뽑아다
당신네들은 보고 있는 거요
예술 작품이라
그래
그것들이 가진 의미가
그저 단순하게 설명되기가
참으로 어려운 거라지
마음에 있는 응어리는
너무 커서 이 곡에 다
떨어낼 수 없구려 인생이라
하,
하,
하,
웃음은 아니고 그저,
한숨만, 한숨만,
내쉬어지는 그런
부류라오
한숨이라는 곡을 적고 부른
어떤 이도 있지 그런데 과연 그가
그녀가
한숨을 의미를 이해를 할까
이 시간 살아가는 이들의 한숨의
깊이를 과연 그 딴따라가 이해를 할까
고작 어린 애새끼가 말이지
죽고자 하는 마음이 겹겹이 쌓여
깊은 퇴적층을 이루어
수 만 년 수 억 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것만 같은
혹은 어제 이미 죽은 것만 같은
오래 전에 이미 죽고 또 죽은 것만 같은
뭐 그런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의
길을 과연 이해를 할까
삶이여
소설이여
그래 난 소설가라네
소설을 적고 있다지
그걸 당신에게 뭐 딱히
알려줄 생각은 없기도 한데
그래 뭐 홍보야 내
대충 찾아 읽어 보시게
지겨운 삶
지겨운 삶
글로써
글로서
비로소
비로서
적어내는
삶과 세계관 속에서
어떤 이들이 이지러지고
어떤 이들이 말을 내뱉는지
참으로 궁금하기도 하구나
삶이라
돈을 위해서 글을 쓰지도 않고
죽음을 위해서 쓴다면 차라리 맞고
상을 위해서 글을 쓰지도 않고
모든 작가들의 마음이 뭐 그렇다네
그렇지 않다면 작가가 아니라고 일단
치부를 해야겠지
뭐 작가가 대단한 인간인 것도 아니네만
그냥 그렇다는 거야 그래
어지간히 괴로워봤던 인간만이
자신의 삶에서 비통함 속
그 구덩이 속에 들어가 홀로
글을 적어내겠지
일부러 부러 고독을 선택하는 인간들의
서사가 그런 식이겠지 대충은
사 분 하고도 몇 초
오분인지 오분 까지는 안 가는 것
같은데 아무튼
여덞번째 곡
대충 두들겨서 만들어낸 비트
를 위해서 글을 적었고 또
누군가의 감정과 서사
완성도에 대한 평가를 위해
곡을 적거나 비트를 적거나
글을 쓰는 게 아니라네 친구
예술에 대한 의미라는 건
누군가의 평가보다도 참
그래
어려운
거지
삶이
그만큼이나
어려우니까 말야
똑바로 살아냈던
클래식
예술가들
아니 뭐 사실 그들이라고 다
똑바로 살아낸 것 까지도 아닌데
물론 똑바로 살아낸 분들도 있기에
클래식 예술이 남은 거지
어쨌든 내 의미는
인생을 그마만치 진지하게 대하고
예술이라는 것에 진솔하게 담아냈기에
그것들이 후대에 그래도 알려졌다는 거지
십 년 이십 년
자신이 죽은 뒤에 알려지기를
전부가 거짓말이었구나 하는
예술 작품들이 과연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넘어
남을 수 있을까
거지같이 살아가는 그것들은
그냥 다 쓰레기통에 들어가게 되는
한낱
흘러가는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는
얕고 작은 부유물에 불과한데
그게 현대 현실의 대한민국의 현실
이라네 아무리 멋들어진 기술을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다 담아내지는 못했으니 말야
얼마나 개,
같이 살았으면 그게,
뉴스에 나오겠어 안 그래,
좋은 일도 아니고,
그네, 들의 삶이 범죄, 와 연루가 되어서
뉴스, 에 뜨고
향락적인 삶을 아무렇게나 허비를 해서
그래 참
대한민국
살기 쉬운 땅은 아니다
누군가는 죽을 정도로
비참하게 비통하게 애써서
살아냈기도 했고
나도 그렇고 참
그래
네 옆에 있는 인간의 얼굴을
한 번 다시 봐봐
그네들의 삶을
과연 믿을만한가
삶이라는 게 영
쉽지만은 않다
라는 거지 안 그래
이 곡은 대충
이 쯤 해둘까
그냥 가사를
끝까지 다 채우는 것도
지겨운 일일 수 있잖아
듣는 이건
쓰는 이건
말하는 이건
쓰고 말하는 이건
어쨌든 넷 다 내가 포함되는 일이라
내가 지겨우면 그만하는 거지 뭐

많은
고민들
상념들
그런 것들이
멈추려던
키보드질을 또 계속해서
하게끔 만들기는 하는데
그래
옆에 있는 인간을
과연
믿을 수 있는가
다시 한 번 봐봐
사람의 마음을 알았다고 여기는
머저리같은 이가 있다면
아직도 한참이나 삶을 덜 살았구나,
덜 살았다고 해야겠구나
인생이라는 게
그리 쉽지 않다는 거라네
알았다는 게
정말 알았다는 걸지
앞에서 웃고 있고
깨나 좋은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사실은 다
부숴버리고
그저 해악을 끼치고 싶어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그런 인간일지도 모른다지
인생이라
그래 뭐
귀찮다
그래
다 귀찮아
같은
인생

같은

같은
삶이여

귀찮구나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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