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ah 따뜻하게 샤워하고
드라이어는 없는 에어비앤비에
나는 마침 낮거리를 가고싶어
나가기나 하자 일어나
yeah 드라마틱한 아침이었다고
생각하자 한바탕 뒤집어졌다
나오면서 탁자 위에 쪽지
발견한 내 맘은 솜사탕
oh good 글씨마저 아기자기해
잠깐 웃고서는 힘차게 현관을
박차지는 못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살짝 열고
머릴 털며 체크를 하네
레이업 된 태양 드리블치는 햇살은
아름답게 거리를
수놓아주는 황금색의 칠
만나기로 했지만 나는 왠지 우연으로
너를 다시 마주치고 싶어지는 길
음 너가 나를 처음 봤듯이
이 넓은 나라에서 빙빙 돌다
너를 만난다면 우리 사이
끈이 이어진 거 아닐까
딱 그때 내가 너를
마주치고 좋아한다 하면
너는 뭐라 할래
내가 너의 손을 잡고 안 믿기겠지만
첫눈에 반했다 하면 너는 뭐라 할래
핫도그에 치즈 스트링 소스 찍
먹으면서 걸어보는 나무판자길
행복 냄새나는 휴양지의 거리 멀리
얼마 안가 보이는 해변의 정오지
you know what I mean
손과 발로 음료수를 사
돈 세는 건 귀신같이 알아
걸어가다 느낌 있어 앉은 음식점에
향신료를 빼달라 말 못해도 돼
먹는 얘기만 가득해도
나는 쉬러 왔는데
유명한 곳 들러주고
그러고 뭐가 더 필요해
내일은 피곤한 몸을 위해
마사지를 받을 거야
사진 건져 정돈 인스타 포스팅
괜히 네 이름을 검색창에다
동명이인 하나하나보다
이게 뭐 하는가 싶어
폰을 덮고 커피나 한입 빨자
아마 내가 저기서 너랑 걸은 것 같아
음 너가 나를 처음 봤듯이
이 넓은 나라에서 빙빙 돌다
너를 만난다면 우리 사이 끈이
이어진 거 아닐까
딱 그때 내가 너를 마주치고
좋아한다 하면
너는 뭐라 할래
내가 너의 손을 잡고 안 믿기겠지만
첫눈에 반했다 하면 너는 뭐라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