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고 감던 어젯밤
시끄럽던 소리와
무게 없이 가볍게 건네던 말
낯선 사람들과 뒤섞여버린 우린
색을 잃고 까맣게 변한 밤
밉게만 들리던 너의 말
멍하니 쳐다보는 나
그런 우리를 지나치는 사람들과
늘 그랬듯 뒤돌아 멀어지는 마음 뒤로
아무 표정 없이 떠나는 걸음들
이곳에 우리만 남는 데도 좋을 것 같던
지난날의 시간은
내 맘 깊숙한 어둠 속에 가둬버리지만
또 그곳에 서 있겠지
지친 사랑에 마음이 굳어도
다시 희망을 품고 있겠지
날 선 가시 같은 표정들과 말도
아무렇지 않게 끄덕이겠지
좋게만 들리던 너의 말
멍하니 쳐다보는 나
그런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그럼에도 뒤돌아 멀어지는 마음 뒤로
놀란 표정 없이 지나는 걸음들
이곳에 우리만 남는 데도 좋을 것 같던
지난날의 시간은
내 맘 깊숙한 어둠 속에 가둬버리지만
또 그곳에 서 있겠지
이곳에 우리만 남는 데도 좋을 것 같던
지난날의 시간은
내 맘 깊숙한 어둠 속에 가둬버리지만
또 그곳에 서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