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기 싫었어 집 밖으론
먹고싶었어 집밥도
땜에 돌아와 여기 인창동 인창동
뭔데 그놈의 힙합 모드
핑계대느라 입 아퍼
더 묻는다면 나 귀막어 귀막어
원룸에서 빗소리를 듣고있어 대낮에
내 방은 옥탑이고 가끔 집주인이 찾아와
밤에 노랫소리 큰거 그거 말곤 괜찮네
내가 자주 먹었던 건 삼거리에 감자탕
I believe in now
지금인가 내가 살고있는 지금이
미운 이유지 난
never stylish
뼈해장국 6.66 dollar
한국 음식을 영어로 세며
말하는 사람 사이 나 정돈 semi-pro
내일이 오고 때려치울까해서
나가기 싫었어 집 밖으론
먹고싶었어 집밥도
땜에 돌아와 여기 인창동 인창동
뭔데 그놈의 힙합 모드
핑계대느라 입 아퍼
더 묻는다면 나 귀막어 귀막어
내 고등학교 내 교복말고 fit한거
제일 좋은 자리에 제일 좋은 가게에 비싼거
매일 가서 사도 매일 사고파지는 가격에
내 친구한테 줘도 내 안방 옷장 한켠에
박혀버리는 삶만 꿈꿔도 좋아할까 나는
일단 벌어버리면 그 다음 고민 뭘 할까 하도
돈돈돈거리니 돈,똥으로 들려
나 방금 억지부렸고 이런게 내 주위엔 많어
인공지능 시대
헛소리로 가득찬 scene에
머리 아파질라해도
내가 신경쓸 건 아니라길래
rap해 그냥
토로할까 불만
아니다 내 자리가 있겠지 자 떠나자 출발
나가기 싫었어 집 밖으론
먹고싶었어 집밥도
땜에 돌아와 여기 인창동 인창동
뭔데 그놈의 힙합 모드
핑계대느라 입 아퍼
더 묻는다면 나 귀막어 귀막어
편안해지면 보일까 좀 더 많은 것
한강 한 바퀴 우린 마름모
이어져있지 다른 동네에 다른 멋
그늘지고 시원한 느티나무도